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도지(DOGE)·시바(SHIB)·페페(PEPE) 동반 급락... 주요 지지선 붕괴 위기
선물 미결제약정(OI) 엇갈린 투심... DOGE·SHIB는 '반등 베팅' vs PEPE는 '자금 이탈'
3종목 모두 RSI·MACD 약세 신호 뚜렷... 기술적 반등 확인 전까진 '떨어지는 칼날' 주의
'밈코인(Meme Coin) 슈퍼사이클'을 이끌었던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가 12월 들어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11월의 조정장이 12월 초까지 이어지며 낙폭을 키우는 가운데,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Risk-on)가 꺾이자 변동성이 큰 밈코인 섹터가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특히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어,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포' 속 엇갈린 베팅... 도지·시바엔 "저점 잡자" vs 페페는 "떠나자"
흥미로운 점은 하락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이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는 밈코인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DOGE와 SHIB의 선물 미결제약정(OI)은 각각 4.33%, 2.62% 증가해 13억 8,000만 달러와 8,051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위험 노출 자본'이 늘어난 것은, 트레이더들이 현재 구간을 과매도(Oversold)로 인식하고 반등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반면, '개구리 밈' PEPE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같은 기간 PEPE의 선물 OI는 6.14% 급감하며 2억 838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시총 상위 종목인 DOGE·SHIB와 달리, PEPE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며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 5일 연속 음봉... 0.12986달러 사수 '특명'
대장주 도지코인은 화요일 기준 0.13000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전일 7% 급락하며 일봉상 5거래일 연속 음봉을 기록, 매수 심리가 차갑게 식었다.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1차 방어선은 지난 4월 저점인 0.12986달러다. 차트 분석가들은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락세가 10월 저점인 0.09500달러까지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 조정을 넘어 중기 하락 추세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보조지표 역시 불안하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2까지 떨어져 과매도권에 진입했으나, MACD 시그널선과의 데드 크로스(Death Cross)가 임박해 추가 하락 압력이 거세다. 다만 0.12986달러 부근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완성하고 반등에 성공한다면,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17171달러까지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시바이누 '하락 쐐기형' 희망 고문... 페페는 '과매도' 진입
시바이누(SHIB)는 화요일 0.00000800달러를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현재 가격은 지난 **11월 21일 저점(0.00000755달러)**을 향해 미끄러지고 있으며, 이마저 뚫릴 경우 **10월 10일 저점(0.00000678달러)**까지 열려있다.
긍정적인 점은 일간 차트상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의 수렴 구간 정점(Apex)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 패턴은 상향 돌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론적으로는 **50일 EMA(0.00000941달러)**를 목표로 한 추세 전환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RSI와 MACD가 여전히 매도 우위를 가리키고 있어, 패턴 완성 여부를 확인하고 진입하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페페(PEPE)는 0.000004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11% 폭락하며 하락 채널 상단 저항을 맞고 떨어진 PEPE는, 1차 하락 목표인 **S1 피벗 포인트(0.00000341달러)**를 향하고 있다. 여기가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S2 피벗 포인트(0.00000227달러)**다.

PEPE의 RSI는 29를 기록, 3종목 중 가장 극심한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시가인 0.00000454달러를 회복해 장대음봉을 상쇄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반등 시도는 '데드 캣 바운스'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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