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도지코인·카르다노, 6억 3천만 달러 규모 청산 속 급락 주도

•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다섯 차례 연속 동결한 결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는 금요일 시장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 암호화폐 시장 내 청산 규모는 6억 3,5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주로 롱 포지션 청산에 의해 발생했다.

시장 심리가 중립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파생상품 시장 내 숏 포지션 증가 등 하락 베팅이 확대되고 있다. 연준의 관망 기조와 관세 협상 불확실성, 비트코인 차익실현이 맞물리며 알트코인 랠리 지연과 단기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Solana, Cardano, Dogecoin 하락세 주도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는 금요일 기준 시총 상위 10위 내 프로젝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SOL, DOGE, ADA는 24시간 기준 평균 약 7% 하락했으나, 30일 기준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 변동성 중심의 조정 흐름으로 풀이된다.

Crypto market data. Source: CoinMarketCap

하락세는 신규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겹치며 촉발됐다. 연준은 관세 협상을 이유로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생시장 내 매도 우위 전환…롱 포지션 대거 청산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강세 심리가 타격을 입었다.

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총 6억 3,5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억 7,7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숏 포지션 청산은 5,800만 달러에 그쳤다.

Liquidation data. Source: Coinglass

SOL, ADA, DOGE의 롱 포지션 청산액은 각각 3,486만 달러, 574만 달러, 1,837만 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숏 청산은 각각 2,200만 달러, 28만 6천 달러, 84만 7천 달러 수준이다. 이는 시장 내 매도 우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Total liquidation data. Source: Coinglass

24시간 기준 롱/숏 비율에 따르면, 솔라나의 숏 비중은 51.96%, 카르다노 52.48%, 도지코인 51.88%로 롱 포지션을 앞서며 하락 베팅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Futures Long vs Shorts. Source: Coinglass

투자 심리 흔들…공포·탐욕 지수 하락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 투자자들의 하락 노출 비중이 커지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도 약화되고 있다.

CoinMarketCap의 ‘Crypto 공포·탐욕 지수’는 목요일 62에서 금요일 57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중립 구간에 근접해 있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완전히 꺾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Crypto Fear and Greed Index. Source: CoinMarket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