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화요일 유럽 장 초반 56.5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증가하는 원유 잉여분과 미·중 무역 긴장이 WTI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화요일 늦게 발표될 API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미국 원유 벤치마크 WTI는 금요일 유럽 장 초반 56.5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초과 공급 우려 속에 WTI는 이틀째 방어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늦게 발표될 API 주간 원유 재고와 이번 주 후반 진행될 미·중 무역 협상에 주목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는 공급 확대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원유 잉여를 전망한다. IEA(국제에너지기구) 는 지난주 2026년 일일 약 400만 배럴의 글로벌 잉여를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에 앞서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두 나라 사이 무역 긴장 격화 신호는 경기 둔화와 에너지 수요 약화 우려를 키워 WTI를 압박할 수 있다.
반면 연준(Fed) 이 10월 회의에서 25bp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WTI의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주 추가 인하 가능성을 거의 99%, 이어 12월 추가 인하도 가격에 반영 중이다. 금리 인하 기대는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로 연결되어, 달러 표시 원유를 해외 구매자에게 더 저렴하게 만들어 가격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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