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WTI 가격은 지지력을 확보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63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9월 첫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9월부터 하루 54만 7천 배럴의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이는 러시아발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중국의 중소 정유사들이 이라크 내 원유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해당 업체들은 2030년까지 이라크 내 생산량을 두 배 늘려 하루 5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 연속 하락 이후 월요일 유럽세션 초반에 배럴당 66.9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었고,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고용 둔화 신호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올해 말까지 총 63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NFP 발표 전인 지난 목요일의 34bp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시장은 9월 회의를 첫 인하 시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가 상승 흐름은 OPEC+의 증산 결정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OPEC+는 9월부터 하루 54만 7천 배럴 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러시아발 공급 차질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100%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8월 8일까지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조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LSEG의 데이터에서는 미국의 신규 제재 발표 이후 인도로 향하던 최소 2척의 러시아산 원유 운반선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소 석유기업들은 더 유리한 계약 조건에 매력을 느끼며 OPEC 내 두 번째 생산국인 이라크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현지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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