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가격은 금요일 아시아 장 초반 73.25달러 부근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향후 2주 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WTI 하방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WTI는 금요일 아시아 거래시간 중 73.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중동 개입 여부를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목요일 늦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주 이내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추가로 타격하고 테헤란 정권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의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 밤 이란 아락(Arak) 지역의 비활성화된 핵시설을 포함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란 위기가 미국까지 휘말리는 전면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수요 둔화 전망은 WTI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주 화요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지난달보다 하루 2만 배럴 하향 조정했으며, 공급 전망은 하루 20만 배럴 상향 조정해 총 180만 배럴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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