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서울 시각 10월 19일,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경기도 용인에서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주로 지원하기 위한 2조 원(약 1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출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와 4개 은행이 총 1,000억 원을 공동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출연금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보증을 제공하여 총 2조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해당 보증은 무역보험공사의 직접적인 출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원 대상 기업은 SK하이닉스의 협력사로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년 만기로 100% 보증을 제공하며, 은행권은 최대 2.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3년 동안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개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최대 보증 한도는 타 업종 기업 대비 50%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협약이 단일 기업과 체결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협약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협력사의 설비 투자, 기술 연구개발(R&D), 생산능력 확장에 사용되어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자금 조달 비용과 현금 흐름 압박을 완화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관련 금융 지원을 최소 5조 원으로 확대하고, 이 모델을 방산, 원전, 바이오 등 수출 산업으로 넓혀 올해 말까지 관련 분야에 총 10조 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정부 관계자들과 SK하이닉스, 지자체 관계자들은 용인 첫 번째 팹(Fab)과 "트리니티 팹(Trinity Fab)"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양산 조건과 유사한 실증·테스트 시설을 구축하는 데 약 8,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리니티 팹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정부 3,736억 원, 지자체 577억 원, 민간 투자 4,433억 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협력사의 제품 검증 주기를 단축하고 중소기업의 양산 공급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