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목요일, GENIUS 법안, CLARITY 법안, Anti-CBDC 법안을 각각 가결했다.
GENIUS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위해 백악관으로 송부됐으며, CLARITY 법안은 상원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백악관은 GENIUS 법안 서명을 기념해 금요일 축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3개 법안 통과는 미국 암호화폐 규제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하원, 역사적 Crypto Week 속 암호화폐 3법안 통과
하원은 목요일 GENIUS 법안을 308 대 102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에 대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설정하며, 달러 전액 준비금 요건 및 자금세탁방지(AML) 가이드라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GENIUS 법안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서명될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금요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서명식 행사를 열 계획이며, 일부 의원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GENIUS 법안의 통과를 확신하고 있으며, 내일 서명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CLARITY 법안 상원으로…시장 구조 규제 본격화
CLARITY 법안도 294 대 198의 표차로 하원을 통과했다.
민주당 의원 78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야당 지지까지 더해 상원 심의 단계에 진입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감독 체계를 정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규제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상원을 통과할 경우, CLARITY 법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밟게 된다.
‘Anti-CBDC 법안’ 근소한 표차로 통과…CBDC 견제 본격화
하원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Anti-CBDC 법안을 219 대 210의 근소한 표차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소매용 CBDC 발행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당초 CLARITY 법안과 병합 여부를 두고 공화당 내부 갈등이 있었으며, 일부 의원들은 상원 통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타협안으로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조정되며 최종 표결이 이루어졌다.
초기에는 Crypto Week와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있었으나, 하원은 3개 중 2개 법안을 초당적 지지 속에 통과시키며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Anti-CBDC 법안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한편, 법안 통과 소식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12만 달러선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2월 이후 처음으로 3,4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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