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은 월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온스당 $38.85선까지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은 가격이 자극을 받았다.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연준(Fed)의 신중한 통화 정책 스탠스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XAG/USD는 월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온스당 $38.85선까지 상승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 발표 이후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으로의 은 수입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주, 국가 안보 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구리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은과 구리 모두 전자제품 및 청정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필수 원자재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관세로 인해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재인 은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 전기차(EV) 등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문제가 맞물리면서 은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은 산업 협회(Silver Institute)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은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역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준이 관세 정책의 물가 영향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타 통화 사용국의 은 구매 비용이 상승하게 되므로 은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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