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미국 EIA 주간 원유 재고 변동 발표를 앞두고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일 무역 합의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미·EU 간 무역 갈등이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수요일 유럽 세션에서 배럴당 65.30달러 부근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기다리며 유가는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했다. 재고 감소는 통상 소비 증가를 의미해 유가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 간 양자 무역 합의 확정에도 유가는 반등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워싱턴이 도쿄와 무역 협정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자동차·트럭, 쌀 등 주요 농산물 등 여러 품목에서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에 15% 상계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도 유가 상단을 눌러왔다. EU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수 있는 트럼프 관세에 대응해 상향된 보복 조치를 준비하면서 미·EU 무역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양 경제권 간 거래 규모를 감안할 때, 미·EU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석유 수요 전망이 한층 약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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