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전망: 주요 저항선 아래서 안정세, 위험 회피 심리 지속

• 비트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5,5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수준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추가 회복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번 주 연속 이틀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 한편, K33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관관계가 강화되는 모습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요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83,3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85,500달러 부근의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해당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번 주 이틀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K33 리포트는 비트코인의 하락세와 함께 상관관계 증가가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OMC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 변동성 예상

K33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관관계 심화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으며,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러한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 시장은 미국의 재정 정책과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고서는 이번 수요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미국 실업률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미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시장이 반영하는 확률에 따르면 5월 25bp(0.25%) 인하 가능성은 22%, 6월에는 56.3%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는 시장이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당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FOMC 회의 자체가 원래 변동성을 동반하지만,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은 미국의 재정 정책이다.

보고서는 또한 관세 조정 및 정책 불확실성이 최근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경제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2일 예정된 보복 관세가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현재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6.7%의 GDP 대비 재정 적자와 맞물려 있다.

Target rate probabilities for upcoming FOMC meetings chart. Source: K33 Research

"K33 분석가에 따르면, 현재의 재정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제를 둔화시키며, 베선트는 정부 지출에 의존해온 시장을 '디톡스(detox)'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며,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가 이 디톡스 효과를 완화할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MEX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트레이시 진(Tracy Jin)은 FXStree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81,000~86,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은 이번 주 목표 가격을 91,00092,000달러로 제시하며, "만약 비트코인이 87,00088,000달러 저항선을 신속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매수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해당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향후 이벤트와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요 지정학적 사건 및 분쟁 관련 결정이 미국 시장의 경제 이벤트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따라서 향후 지정학적 불안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6,000~72,000달러 범위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관 수요, 미미한 회복세 보여

이번 주 비트코인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1억5,650만 달러의 순유입에 이어 화요일에도 2억9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만약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고 더욱 강화된다면, 매도 압력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가격 회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Total Bitcoin spot ETF net inflow chart. Source: Coinglass

그러나 기관 수요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인 기영주(Ki Young Ju)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은 끝났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약세장 혹은 횡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온체인 지표가 약세장을 가리키고 있으며, 새로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고래 투자자들이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200일 EMA 돌파 시 반등 가능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금요일부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5,502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이 수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85,000달러의 일일 저항선과 겹치는 이 가격대는 핵심 저항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요일 기준, BTC는 83,3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는 일간 차트에서 50선 아래에서 횡보하며 모멘텀 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3월 11일 저점이 더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RSI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점을 형성했다. 이는 흔히 강세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 라고 불리며, 추세 반전 혹은 단기 랠리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BTC/USDT daily chart

만약 강세 다이버전스가 작용해 BTC가 200일 EMA인 85,502달러 위에서 마감할 경우,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9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BTC가 조정을 받으며 78,258달러(2월 28일 저점) 아래로 마감할 경우,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73,072달러의 다음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